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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고병국 2024-03-10 추천 0 댓글 0 조회 21

<나는 아무 것도 아니야>

 

 마더 테레사 처럼 수많은 상을 받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녀는 알바니아의 한 노동자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많이 배우지 못했고 가진 것도 없었다. 몸집도 작았고 인물도 볼품이 없었다. 그야말로 겨자씨 한 알처럼 미미한 존재였다. 그녀는 늘 자신을 가리켜서 "I am nothing(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라 했다. 그런 그녀가 사랑을 안고 인도의 빈민촌에 뛰어 들었다. 그곳에 버려진 사람들, 병든 사람들, 죽어 가는 사람들을 최선을 다해서 정성껏 돌보았다. 뭇사람들은 그녀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을 받았고 그를 빈민굴의 성자라 부르게 되었다.

마더 테레사가 하고 있는 일이 세상에 알려진 1962년부터 마더 테레사에게 수많은 상이 주어졌다. 그녀가 활동을 시작한 지 14년째인 1962126일 파드마 슈리 상의수상자로 결정되었다. 인도 태생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이었다. 수상식 날 인도 대통령은 마더 테레사가 묵고 있는 뉴델리의 수도원으로 리무진 차를 보내 주었지만 이를 사양하고 사랑의 선교회에서 쓰고 있는 구급차 겸용의 밴을 타고 대통령 관저로 갔다. 그로부터 2-3달 후 필리핀의 막사이사이상을 받았다. 이 상을 받을 당시 그녀는 타지마할로 유명한 아그라에 나병환자들을 위한 시설을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자금난 때문에 계획을 연기하려고 결심한 날 수상소식이 날아들었고 그 상금 5만 루피(한화 약 1150만원)는 나병환자를 위한 시설 자금으로 썼다. 1971년엔 많은 상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 교황 요한23세 평화상을 받았고 상금 215백 달러(한화 약 1970만원)는 샨티 나가르이 나병환자센터 건설자금으로 씌었졌다. 또 미국 보스턴에 있는 전국 가톨릭 발전회의의 '착한 사마리아인 상'도 수상했다. 197211월엔 국제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뉴델리에서 네루상을 받았고, 1973425일에는 템플턴(Templeton)상을 수상했다. 이 상의 상패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씌어 있다. "귀하는 신()에 대한 인간의 지식과 사랑을 확대하고 심화시키는 도구가 되어 왔습니다. 그리하여 귀하는 신을 반영해 주는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는데 공헌했습니다". 이 외에도 1975년 그녀는 '생명을 경외한' 공로로 '알버트 슈바이처 국제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고, 1976년엔 미국 아이오와 주의 오키프 주교로부터 '지상의 평화상''가톨릭 이인종 협의회상'(마틴 루터킹 목사가 받은 상)을 받았다.

 1979년 그녀는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었다. 마더 테레사는 수상 파티를 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노벨상 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낸 기부금이 약 36천 파운드(한화 약 5160만원)에 달하였고 연회를 열지 않고 절약한 비용 3천 파운드(470만원)를 합친 39천 파운드가 사랑의 선교회에 전달되었는데 이 금액은 노벨상의 상금 192천 달러(175백만원)3분의 1이 넘는 액수였다. 그녀의 활동무대였던 캘커타 도시는 열광하였으나 마더 테레사는 조용히 수도원안에 칩거하여 한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997년 그녀는 인도의 국장으로 장례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 세계에 그녀의 장례식이 방영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보면서 눈시울을 적셨다. 겨자씨 같이 작게 시작했던 그녀의 삶이 놀랍도록 성장해서 큰 나무처럼 된 것이다. 그녀는 스스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했지만 그 질그릇 속에 귀한 보화가 담겨있음을 사람들은 나중에야 깨달았다. 우리도 바로 그러한 보화를 담고있는 질그릇임을 잊지 말자."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4:7) 나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거만하고 교만한 사람이 아니라,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라며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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