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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부활신앙을 보자
고병국 2024-03-17 추천 0 댓글 0 조회 16

<우리의 부활신앙을 보자>

 

 세월은 변함없이 가고 오는 것이다. 그래서 유수와 같다고 한다. 일년을 기점으로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마음이 무겁고 침통한 시기는 고난주간일 것이다. 그러나 고난은 또 다른 생명의 부활이 기다리고 있기에 우리는 우울하게만 있을 수 없다. 고난후의 기쁨 감격은 부활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는 말 중에 아이를 낳는 기쁨, 아들을 얻는 기쁨이 너무나 크고 즐겁기에 열 달 동안 잉태하고 고생하였던 때나, 해산의 고통을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렇다. 부활은 한 순간에 모든 고통과 아픔과 고난을 몰아 낼 수 있는 희망이요 빛이요 기쁨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무겁게 마음을 쏠리게 하지만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소망과 모든 것을 일순간에 씻을 수 있게 해 주는 청량제와 같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질문을 해 보아야 한다. 과연 그런 기쁨이요 소망이요 희망인 부활이 나에게는 있는가? 말이다. 아무리 타인에게 부활의 소식이 있고 기쁨이 넘쳐나도 내게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 시기적으로 부활을 한번쯤은 생각해 볼 시기이다. 성경은 부활에 대해서 단호하게 말한다. 만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의 부활신앙이 정립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은 사실은 헛수고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 부활신앙이다.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허사이라고 했다. 부활신앙에 대해서 내려오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여기에 소개한다.

 ‘스탠버그의 십자가'라고 하는 유명한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자체의 위대함 못지않게 이 그림과 관련된 일화가 널리 알려져 유명하다. 화가 스탠버그는 성 베드로성당 신부의 요청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는 부탁받은 그림을 얼마동안 그리다가 중단하고 말았다. 이유는 그림값을 너무 적게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림값을 다시 흥정할 생각으로 그림 그리기를 중단한 것이었다.

 그는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페피타 라고 하는 집시를 모델로 하여 세속적인 그림이었다. 아마도 나체화 같은 그림이었다고 생각된다. 어느 날 그림을 그리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모델인 페피타는 스탠버그가 초안만 작성한 채, 그냥 팽개쳐 버린 십자가의 그림을 보면서 저건 무슨 그림이예요?”하고 물었다.“예수님에 관한 그림입니다.”그러자 집시여인이 말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모습이군요.”“그렇습니다.” “무슨 사연이지요?“ 하고 집시여인이 물었다. 예수님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는 집시여인의 질문이 귀찮았지만 부득이 간단하게 예수님의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주었다.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나셨으며, 수많은 병자를 고쳐주셨고 착 한 일 많이 했지만,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었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듣던 그 여인은 눈물을 흘리면서 슬퍼했다. 그래서 스탠버그는 그 여인을 달래며 위로했다. “울지 마세요. 예수님은 죽고 만 것이 아니라 부활하셨답니다. 그러니까 울음을 그치세요그러자 집시여인은 눈을 번뜩 뜨면서 정말로 부활 하셨습니까?”하고는 금시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이 장면을 보면서 스탠버그는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지금 예수님께서 만 백성을 위해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말을 말했을 뿐인데 이 말을 들은 저 여인이 저렇게 밝은 생명력을 얻고 있지 않는가! 그리고 나는 정말 예수의 부활을 믿고 있는가? “스스로 자문 자답했다. 그리고 그는 부활에 대한 소망과 신앙을 회복했다. 그리고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그리면서 돈을 적다 불평하면서 그림 그리기를 팽개치고 뒤로 미룬 자신을 반성했다. 그는 다시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그 그림을 그려 완성하였다. 그 그림이 바로 유명한 '스탠버그의 십자가' 이다. 이 그림은 수많은 사람에게 감명과 영감을 주는 그림으로 기독교 역사에 전해지고 있다.

교회의 절기는 몇 가지 있다. 흔히 부활절추수감사절성탄절맥추감사절로 나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확실한 확신과 믿음을 가져야 할 것은 다름 아니라 부활이다. 절기들 모두가 중요하겠지만 부활신앙은 참으로 중요하다. 부활은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요 나도 부활할 수 있음을 부여 주는 것이다. 부활하여 어떻게 서느냐가 중요하다. 선함으로 서야 한다. 상 받기 위해서야 한다. 칭찬 듣는 사람으로 서야 한다. 여러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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