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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엿보기
고병국 2024-04-28 추천 0 댓글 0 조회 13

<세상 엿보기>

 

 기독교 신앙이 전통적 가치관과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과 세상의 흐름을 무시하고 타협을 하여도 괜찮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과 충돌이 가끔 일어나다. 특히 문화적인 측면에서 더 크다. 이런 상황가운데 고민을 하고, 그러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생각을 할 때가 있다. 20여 년 전에, 그런 고민을 하였던 글이 있어 원문을 그대로 실어본다.

 “요즘 신앙의 눈이 조금씩 뜨이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세속의 물결이 세차게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옛날의 동방예의지국이니 남녀칠세부동석이니 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특히 N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절대라는 말을 안한다고 한다. 절대선이니 절대 순결이니 하는 말은 구시대적 생각처럼 치부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세상은 좋은쪽으로 많이 변화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에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일 년에도 몇 번씩변하는 것이 강산이다.

 이제는 국경도 없고 인종의 장벽도 허물어 졌다. 경계가 없는 시장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문화 역시 벽이 없어졌다. 어제 지구상 어디에서 유행하는 것은 곧 지구의 작은 반구인 우리들 곁에도 어김없이 파고 들어온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것들의 대부분이 신앙면에서는 많은 피폐화를 만드는 요소인 것이다. 얼마 전에는 미국 어느 주에서는 동성결혼을 정식 법적성립을 인정해 주는 최초의 사례가 보도 되었다. 요즘은 신체의 한부분에 구멍을 뚫고 고리를 다는 것까지 기승을 부린다. 귀를 뚫는 것은 옛날에도 있었지만 코, 혓 바닥, 배꼽, 심지어는 생식기 까지 구멍을 뚫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멋을 추구하고 미를 자랑하려고 하는 마음은 끝이 없는 것 같다. 요즘은 또 새로운 유행처럼 일어나는 것이 발가락에다 반지를 끼우듯 발 반지가 유행이라고 한다. 발목에다 하는 발찌는 이미 유행을 한지 오래이다. 어디에서 유행을 하면 금방 보급이 된다. 문화적인 기준도 없고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냥 자신이 좋으면 되는 것이다. 어디까지 가야만 조용하고 잠잠할지 도무지 예측을 못하겠다.

 나는 신앙을 지도하고 있는 목사로서 성경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마치 이런 것들이 창세기에 나오는 바벨탑처럼 인간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기고만장하여 하늘까지 올라가려고 하는 교만의 극치를 보는 것 같고 부러질 때가 가까우니 최대의 발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이 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구음이 하나일 때 어디까지 인간들이 올라가는가 하고 끝없는 욕망을 드러낼 때 하나님은 가차 없이 내리친 것을 우리는 본다.

 요즘 지상사경을 준비하기 위해 예레미야서를 읽는다. 마치 이스라엘의 패망 직전에 모습이 온통 혼돈과 우상숭배요 세속인 것처럼 지금이 그런 것이 아닌가 한다. 화려하고 보기에는 좋은 것이 정말 좋은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왜일까 점점 신앙의 눈이 열리고 영적인 세상에 심취되면 세상의 화려와 좋은 것이 무미건조하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한다. 이 세상을 본 받지 말고 따라가지 말고 오직 위에 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라고 한다. 성도여 힘들지만 세속에 물들지 말고 주님만 믿고 영적인 만족을 누리고 삽시다.(20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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