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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넘어서
고병국 2024-06-23 추천 0 댓글 0 조회 50

<고난을 넘어서>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전혀 뜻하지 않는 어려움과 고난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난을 이겨내지 못하고 실패하는 인생으로 끝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을 찡하게 감동을 주는 사람들은 고난을 넘어 승리를 한 사람들이다.그런 부류의 사람들 중에 우리가 널리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길이 길이 후대에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사람이 작곡가인 베토벤이다. 그는 음악가이지만 청력을 잃었다.

 유명한 악성 베토벤은 서른두 살이 되던 해에 자신의 운명을 슬퍼하며 하일리겐슈타트라는 도시로 요양을 떠난다. 서서히 나타나는 귓병 때문에 괴로운 나날들을 그곳에서 보내다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 라는 글을 쓴다.이 유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지난 6년 동안 나아질 것이란 희망 속에 살아왔다. 그러나 하루하루 절망의 연속이었다. 나는 귀머거리가 되고 말았다. 잠시 후면 나는 삶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는 "오 하나님이여! 불우한 인생을 마치기 전에 온전한 기쁜 날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단 하루만이라도 기쁨을 만끽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힘을 다해 작곡한 이 음악들을 단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귀로 들어볼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의 기도는 처절함 그 자체이었다.

 그러나 그는 유서를 써 내려가면서 자신도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깨닫는다. “내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나를 붙들었다. 문득 하나님이 내게 명령하신 일을 다 끝내기 전에는 이 세상을 떠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내 손을 통해 태어나야 할 음악들. 그것을 생각하며 나는 지금 비참한 삶을 견뎌 내고 있다. 나는 하루하루 내 마음에 인내를 새로 쓰고 있다. 거침없이 나를 위협하는 운명이 내 삶을 끊어 버리는 순간이 오더라도 나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아아! 사람들은 언젠가 깨닫게 될 것이다. 비참한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도 음악가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몸부림친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또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기처럼 불행한 어떤 사람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 그는 드디어 고통을 이겨낸다.

 그 후 베토벤은 24년 동안을 귀머거리로 살면서 계속 작곡 활동을 계속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교향곡 제9합창'기쁨의 송시' 라는 시를 작곡한 것이다. 이 곡은 베토벤 자신의 지휘로 처음 연주되었다. 연주가 마쳤을 때 이를 들은 모든 청중들은 다 함께 일어나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베토벤은 그 소리를 듣지도 못한 채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악보를 넘기며 빙그레 웃고만 있었다고 한다.

 우리들의 인생이 결코 평탄하고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폭풍이 일어날 때도 있고 비바람이 몰아치고 눈보라가 몰아치는 때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눈보라치고 비바람이 불어도 결코 인간은 그렇게 쉽게 넘어지거나 무너지는 존재로 하나님은 만들지를 않았다. 오히려 꺼질 듯 꺼질 듯하다가 다시 살아나는 촛불처럼 인간의 삶이란 모질기도 하고 강하기도 한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 세상일이란 마음을 약하게 먹으면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마음을 강하게 먹기만 하면 또한 웬만한 일은 못 이룰 일이 없다. 정신이 강하냐 약하냐가 중요하다. 이것을 심력이라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심력이 남다르게 강하다는 것이다. 삼중고의 고난을 극복하고 인류사에 가장 존경을 받고 사랑을 받았던 헬렌켈러도 남다른 심력이 뛰어났다.

 오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심지를 강하게 하는 훈련이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그렇다. 힘든 것을 참지를 못한다. 인내가 부족하다. 그러니 조금만 힘들고 어려워도 이겨나가지를 못하고 쉽게 포기한다. 자포자기 한다.그러면서 손쉬운 것을 찾아 다닌다. 그러나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없으며 노력과 인내라는 땀방울이 없이 열매가 맺어지는 법도 없다. , 우리가 지금 고난을 당했는가? 베토벤처럼 이겨나가자. 극복하자. 승리하자. 아무리 힘이 들어도 결코 포기할 만큼 가치 없는 인생이 아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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