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에서의 성탄절
샬 롬~~
성탄절 주간을 맞이하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높고 높은 보좌에서 모든 영화를 다 놓으시고 그분은 이곳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애통해하는 이들 곁으로 내려가 그들의 주가 되셨습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새 생명의 눈을 열게 하기 위하여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나도 주님을 따르며 그 십자가의 사랑을 증거 하기 원합니다.
성탄절 행사에 분주하시겠습니다.
이곳에서도 캐롤송은 들리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의 마음에서는 들떠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각 교회에서는 성탄 축하 예배와 행사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저녁 시간에는 기도회 팀들하고 성탄축하 찬양을 교회에서 발표를 하려고 한국어로 2주 째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고요한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참 반가운 신도여, 동방박사 세 사람”
네팔에서는 학교에서 음악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악보 자체가 아직 보급이 되지 않은 채 구전으로 내려오는 민요나 찬송가 정도 부르는 것이 음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나 놀라운 점은 악보는 없지만 모든 음정과 가사를 머릿속에 더 정확하게 기억을 한다는 것입니다. 여느 한국의 시골 교회 성도들의 음정보다도 세련되게 곡을 빠르게 습득하고 잘 부른다는 점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12명 정도가 매일 기도회를 하고 있는데 저들은 대부분 악보 없이 가사도 보지 않고 2시간 이상 메들리로 찬양을 소화 할 정도로 기억력이 뛰어납니다.
어제 저녁에는 특별 기도회로 저녁7시부터 10시까지 기도를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아서 그 시간 쯤 되면 전기가 매일 나가지만, 불을 끈 상태로 찬양과 기도를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드렸습니다.
지난주부터 저들과 함께 세 가지의 공동 기도의 제목을 놓고 기도를 드린 후 개인 기도의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첫째)고난당하는 이웃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 지난주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무슬림들의 테러로 인한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의 130여명의 사상자 가족과 인도 그리고 금리저하로 경제가 악화된 러시아와 정치적으로 불안한 북한과 한국을 위하여 기도를 하였습니다.
둘째)네팔을 위해서 기도를 합니다. 왕정에서 대통령제로 개편된(5년) 뒤 첫 번째 제헌입법의회를 소집하여 이번 22일~23일 법을 제정한다고 하는데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는 법제정을 위함과,14개의 도급 행정구역과 174개 군급 전 지방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렸습니다.
셋째)선교사를 이 기도모임에서 파송하고 훈련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는데 위에 세 가지는 매일 드리는 기도의 제목들입니다.
저는 이 기도회의 모임을 참석하고 저들을 만나게 됨에 대하여 기쁘고도 소중하게 생각을 하면서, 저들을 10년째 가족과 같이 섬겨온 아난다(37세)와 컬버나 부부가 볼수록 존경스럽게만 느껴집니다.
저들을 대할 때마다 고아들 이라는 생각을 지워버리고 싶음이 밀물처럼 밀려와 내 맘에서 쓸어내어 버리곤 하지요! 아니 저들은 벌써 주님의 사랑받는 온전한 자녀들이 되었으니까요?
저는 아난다 부부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아난다 부부와 함께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도와 함께 네팔에서도 카스트 제도가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아난다 가족의 카스트는 무사 계급인 “크샤트리야”로 아난다의 삼촌이 전에 군의 장성으로 있었다는데, 눈이 부리부리하신 그분을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아난다의 부인인 컬버나의 카스트는 “부라만” 왕족의 계급인데, 부라만 가운데 자기 어머님만 예수를 믿는 가정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3주 전쯤 아난다 형제가 생일 초대를 하여 함께 식사모임에 참석을 하였었는데 그곳에서 가족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교회에 가면 모두 볼 수는 있지만 이곳에서 정식으로 소개를 받는 시간이 있었지요! 이 자리에 이 가정에서 처음 예수님을 영접하신 아난다의 할아버님께서 100Km 떨어져 있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손자 생일에 오셔서 축복 기도를 해주시는 장면이 너무 감동적 이었습니다.
아난다의 삼촌 5형제가 모두 예수 잘 믿고 교회를 섬기고 그중에 한명이 목사님으로 25년째 교회를 섬기고 있는데, 그 교회에 할아버지께서도 자주 오시는데 오늘 아난다의 생일 자리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아난다 부부는 인도에서 함께 6년동안 신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유망한 사역자이며, 이곳에서 10년째 호스텍(고아들의 공동체)을 섬기면서 지방에 있는 지도자들에게 교육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이런 맡 손자인 아난다 생일에 멀리서 8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시고 참석을 하셨던 것을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난다 형제의 가정은 아부라함 가정과도 같은 네팔에서의 처음 신앙을 보급하는 명문가문 이라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함께 지도자를 양성하여 지역 교회를 개척하고 파송하는 일에 주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동역자님 들께서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년에 7개 교회를 개척하여 그곳에 사역자를 파송하려고 합니다.
최저의 금액을 드려서 개척을 하게 될 텐데 아난다는 5000$을 가지고 7명의 사역자를 훈련하여 파송 시키자고 하는데 1년간 양육과 체재 주거 교통비로 5000$로서는 부족해 보이나 1000만 원정도의 예산으로 7개 교회 처를 개척하는 일에 충분하리라 여겨집니다.
물론 교회당을 짓는 비용은 훨씬 많이 필요하겠지만 1차적으로 가정에서 예배를 드려도 무관하며 ,교회가 없는 곳에 헌신된 사역자를 세우고 파송함이 진정한 개척일 것이며, 건강하고 유능한 그리스도의 제자화된 사역자를 양성하여 파송 하게 된다면 교회의 성장과 자립 및 건축은 어려운 점이 아니며, 차후 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1차 3개년 동안 1년에 7명의 사역자를 양성하여 7개 처의 교회 없는 마을에 7개 처의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쓰임받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참여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14.12.21 카트만두에서 민흥기 김길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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