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보내는 말레이시아 선교편지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늘의 평안을 누리는 한해, 새해에는 더욱 더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곳 말레이시아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내내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23일경부터는 시내에 있는 많은 성도들이 성탄절 행사를 위하여 자기 고향으로 모두 내려갑니다. 이전에 우리나라에도 성탄절에 얼마나 많은 행사가 있었는데...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사상 최대 인원이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출국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한편으로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바지역의 감리교회가 모두 모여 3박 4일 동안 성탄절 행사를 하였습니다. 33곳의 교회 중 말레이시아 언어를 사용하는 10개의 교회가 모였습니다. 각 교회에서 준비해 온 것을 3일에 걸 쳐 나누어 보았으며 주님의 탄생을 기 뻐하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 니다. 산속에 있는 교회이다 보니 이번 행사기간 중에만 산돼지를 두 번이나 잡아왔습니다. 사냥을 간 것도 아닌데 돼지가 차로 달려들어 잡아오는 상황 도 벌어졌습니다. 예배 후 바비큐를 하 여 나누어 먹었습니다. 성탄절 행사를 위해 서광교회에서 후원해 주셔서 부 족함 없이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회교의 땅에서 대형 쇼핑 몰을 돌며 선교사님들과 한인교회 권사님 한분이 참석하여 성탄 캐롤 공연을 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이 하는 성탄 캐롤이 멋있다며 이곳에 있는 모든 쇼핑몰에서 초청을 해주었습니다. 성탄캐롤을 준비하면서 성탄의 영광과 은혜와 평화가 찬양을 통해 이 땅에 울려 퍼지도록 기도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5년에 사랑하는 자녀들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교회와 호텔의 행사장등을 빌려서 많은 사 람들을 초대하여 성탄절 행사를 합니다. 너 무나 많은 행사가 있기에 다 참석할 수 없 을 정도로 많이 있습니다. 이런 열심을 보 면서 말레이시아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 끼게 됩니다. 성탄절 행사 중간 중간에 각 교회의 비전이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함께 참석하여 열심을 다할 수 있도록 이야 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6년 새해도 다가오고 성탄절에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편지로 대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선교사로 나와 있다 보니 모든 환경에서 감사함의 고백이 항상 나오게 됩니다. 저희 가정과 말레이시아를 위해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전남권, 한선애, 병우,병오***올림

2015년1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