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선교동역자되신 담임목사님과 교회성도님들께 주의이름으로 문안인사드립니다.

몽골와서 두 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올겨울도 어김없이 춥고 긴 겨울을 지날 것 같습니다. 벌써 울란은 12월 초 현재 약 영하 30도를 오르내리고 있답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추위에 잘 적응한 탓인지 몽골인들은 매우 강하고 언어능력도 뛰어난 머리가 뛰어난 민족이요. 유목민의 후예인 만큼 적응력도 뛰어난 장점이 많은 민족이라 느껴집니다.

 저는 몽골와 어학을 한지 2년째 접어들어 올년말이나 내년봄쯤 교회개척을 기도하고 있던중 주님의 특별한 은혜로 이상수 선교사님을 통해(몽골 감리교신학교 교수) 서울 미아동교회와 임철수 담임목사님을 만나게하셨고 지난 10월 6일(월) 울란바타르 서쪽 끝 변두리 바가나랑 지역에 바가나랑교회를 봉헌,개척케하셨습니다.

 하지만 바가나랑교회는 봉헌,개척예배후에도 우물파기, 울타리세우기 ,주방시설등 더 수리 및 공사해야할부분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내년봄쯤 다시 공사할수 있도록 주님의 후원과 공급하심이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바가나랑교회는 봉헌예배를 드린 다음 첫주일 (10월 11일 주일) 은 어른10명 어린이 15명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바가나랑교회개척시 지난 1년반 함께 예배드렸던 일겔팅잠교회에서 (담임 김창식 선교사) 3명의 청년을 (뭉흐졸, 잉흐바이르, 모기) 바가나랑교회로 파송해준 것이 또한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며 현재 저와 열심히 바가나랑교회를 세워가기위해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헌개척된후 선교사님들의 골칫거리이기도 한 마나치(경비)를 쉽게 주님께서 허락하심도 감사합니다. 다와짜와(35세)와 그의 아내 뭉흐체첵(31세) 그리고 세딸과 함께 교회마당에 몽골겔을 가지고 이사와 함께 마나치로 섬기고 있습니다.

 바가나랑교회는 지난 11월 셋째주에는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면서 허러(동사무소)에서 20명의 아이들을 추천을 받아 초대를 해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몽골 호쇼르(튀긴만두)와 귤, 수태채 등으로 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토요일마다 어린이 한글교실, 어린이 기도학교, 두명의어린이는 피아노를 배우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성탄절에는 어린이와 성도분들 가족을 초청해서 함께 예배도 드리고 복음도 전하고 식탁교제 할예정입니다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몽골인들은 장점이 많은듯합니다. 공산주의의 잔재도있겠지만 유목민의 후예라 그런지 비교적 욕심들이없고 늘 환경에 상관없이 마음들이 편안해보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느긋하고 편안한 탓인지 신앙에는 별 열심히 없어보입니다. 간절함이 없다고 표현해야할 듯 싶습니다. 예배정착에 시간이 걸리는것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세워진 바가나랑교회는 성도들을 잘 훈련하길 소원합니다. “복음으로 제자가 되고 제자를 낳는 교회” 가 되어서 몽골의 지도자를 키우고 리더를 키우는 교회되길 원합니다.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춥고 긴 겨울로 인해 선교가 위축되기도하지만 그러나 가능한한 빨리 바가나랑교회가 등록되고 종교비자를 받아 더욱 활발한 선교가 이뤄지길원합니다. 내년까지 어학비자로 있을 경우 비자와 등록문제등으로 제한적으로 비밀리에 종교활동 및 설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주님의 지혜와 인도하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위하여 기도를 부탁드리며 비밀리일찌라도 양적으로도 성장해 교인30명이상 서명을 받고, 교회가 허러(동사무소), 두렉(성깅해르항 구)으로 인정받아 내년에는 꼭 등록되고 선교사 종교비자가 해결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등록을 위해 유급직원 3명을 고용 해야합니다. 좋은 통역자 및 직원을 만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들은 마나치와 더불어 반드시 바가나랑교회의 직원뿐 아니라 주님의 제자로 잘훈련되고 좋은 동역자가 되길 소원하며 이제 막 주님께서 심으신 바가나랑교회, 겨울속으로의 길고 추운 여행을 떠나지만 선교도 깊은 뿌리를 내릴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몽골은 아직은 개발도상국이라 동서,신구문화가 공존하며 울란바타르가 별로 크지않은 수도이긴하나 도로사정이 안좋아 시내를 통과하기가 쉽지않고 일처리하나나, 물건하나 구하는데..하루종일 걸립니다. 개인적으로 교회가 현재사는 쪼코지역(동쪽 끝)에서 바가나랑교회(서쪽끝)까지는 버스도 자주없을뿐아니라 한시간반-두시간도 소요됩니다. 특히 긴 겨울동안 이동하기가 불편해 하루빨리 적당한 집을 얻어서 이사를 갈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량구입등과 아울러 이를 위해서도 기도를 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요즘 전세계적으로 테러 때문에 비상이 걸린 요즘. 몽골이라고 예외는 아닐것이라 봅니다. 이슬람국가인 카자흐스탄이 바로 옆에 있고 울란에도 이슬람사원이 크게 건축중이며 저희 바가나랑교회가 있는 바가나랑지역 바로 옆인 이흐나랑에 이슬람문화센테가 세워져 이슬람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라마불교와 샤마니즘의 몽골의 선교적 ,영적상황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리며 좋은 동역의 한국교회와 목사님, 성도님을 만나게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즐거운 성탄절과 새해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다음소식때까지 주안에서 평안하시고 건강하세요. 샬롬^^

2015년 12월 초

몽골 울란에서 이순자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