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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신학 1강 (웨슬리의 선조)
고병국 2010-06-22 추천 0 댓글 0 조회 868
 

1.존 웨슬리의 선조

 존 웨슬리(John Wesley)는 18세기(1703-1791)를 거의 전부 산(87년9개월) 인물이다. 그는 명문가의 가문에서 출생했다. 친가의 아버지 사무엘 웨슬리(Samuel Wesley1662-1735) 할아버지 존  웨슬리(John Wesley1636-1678) 증조할아버지 바톨로뮤 웨슬리       (Bartholomew Wesley1595-1680)는 옥스퍼드 대학을 나온 성직자들이었다.

 
 증조부 바톨로뮤 웨슬리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신학과 물리학을 공부하였다. 그후 커터스톤과 차마우스의 교구 목사로 봉직하다가 1662년 통일령에 의해 청교도 목사직을 박탈당하고 84세에 사망하였다. 바톨로뮤 웨슬리의 외아들이자 존 웨슬리의 조부인 존 웨슬리(John Wesley)도 청교도 목사였다. 그 역시 옥스퍼드 대학교 뉴 칼리지(New College)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윈터본-위트처치의 목사가 되었다. 통일령1)을 반대하여 투옥되기도 하였고,1662년에는 영국성공회에서 사제직을 박탈당하기도 하였다. 결국 그는 오랜 박해로 인해 42세 나이로 사망했다.


  웨슬리의 아버지 사무엘 웨슬리는 옥스퍼드대학교 엑세스터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목사가 되어 1691년 사우스 옴스비 교구목사,1696년부터 1735년 72세로 사망할 때까지 엡윗(Epworth)교구 목사로 목회하였다. 그는 대단히 지조 있는 사람이었으나, 고전연구에 심취한 다소 완고한 성품의 소유자이었다. 그의 고전연구심취는 첫 아들 사무엘2세가 물려받아 희랍교부들과 라틴교부들의 저술을 연구하였고, 존 웨슬리도 크리소스톰에 대해 완벽히 연구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크리소스톰, 마카리우스, 닛사의 그레고리와 같은 동방교부들을 연구하였다. 아버지 사무엘 웨슬리는 규율을 지키는 데는 엄격하였지만, 돈 문제에는 부주의하였다. 채무자용 감방에서 3개월을 보내기도 하였다. 열심히 일하는 편이며 격정적이고 친절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 시대나, 양떼(교구성도)들의 요구를 맞출 수가 없어 과격할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신앙이 깊은 사람이었다.


  아버지 사무엘 웨슬리는 바톨로뮤 웨슬리(웨슬리 증조부), 존 웨슬리(웨슬리 조부)와 는 달리 영국성공회로 돌아섰다. 그래서 그의 교구인 엡윗에서의 목회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유는 그 지역 엡윗은 청교도 지역이었다. 사무엘 웨슬리가 엡윗에서 목회할 때 두 번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존 웨슬리가 6살 때 화재가 나서, 2층에서 창문을 통해 구출했다. 그래서 어머니 수산나는 존 웨슬리를 “불에서 꺼낸 타다 남은 나무토막”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2)

 특히 증조할아버지(바톨로뮤 웨슬리)와 할아버지(존 웨슬리)는 청교도 신앙에 깊은 감화를 받아 교구에서 추방당하거나 감옥에 갇히는 험난한 길을 걸었다. 성직자가 그렇듯 웨슬리의 선조들도 돈과 부에서는 가난했다. 세속적인명예와 세속적인 권력에서도 가난했다. 그렇지만 존 웨슬리는 가난했지만 경건과 학문과 성직을 온전히 지키는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래서 명문가라는 것이다. 세속적인 명문가가 아닌 신앙과 경건 학문적인 명문가라는 뜻이다.3)존 웨슬리는 4대째 성직자가 된 샘이다.


  존 웨슬리의 외가인 수산나의 가문도 명문가이다. 웨슬리의 외할아버지 사무엘 아네슬리(Samuel Annesiey1620-1696)는 옥스퍼드에서 문학석사, 법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국교회의 성직자가 되어 섬기다가 선조의 신앙전통을 따라 비국교도의 길을 택한 청교도 운동의 가장 탁월한 지도자였다. 그는 통일령을 거부하는 2천명에 가입함으로써 많은 박해를 받았는데, 투옥되지는 않았지만 설교를 금지당할 뿐 아니라 행동도 감시당했다. 그는 5살 때부터 성경을 하루에 20장씩 읽었는데 그의 성경읽기는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는 10년 동안 설교를 금지 당했다가 다시 설교할 기회를 얻게 된 후 죽을 때까지 목회하였다. 그는 25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그중 25번째가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웨슬리(Susanna Wesely Annersley1669-1742)이다. 수산나는 어머니에게서 뛰어난 인내심과 부지런함과 탁월한 경건 성을 배웠다. 그리고 수산나는 아버지에게서 지적능력과 두드러진 성격과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성품과 사랑 넘치는 자비심과 고상하고 멋진 인품과 품위 있는 태도와 매력적인 표정과 자제하고 복종하는 삶을 배웠다.


  수산나는 당대의 최고의 교육을 받은 여성이었고, 청교도 경건과 신학에 능통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신학뿐 아니라 어학, 문학, 역사, 교육학에도 상당한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었다. 이런 모든 점을 그녀는 자녀교육에 특히 위대한 본을 보였다. 우리가 흔히 존 웨슬리는 아버지보다도 어머니의 교육이 더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그녀는 모든 자녀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였기에 가정을 엄격하게 다스렸다. 존에 관해서는 첫 번째 단계가 그의 의지를 꺾는 것이었다. 천국과 지옥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음을 알고 부모에게 복종하는 의지적 훈련을 시켰다. 그녀는 살아남은 자녀들을 오늘날 우리들이 보기에는 지나치게 여겨질 정도로 엄격하게 가르쳤다. 특히 수산나는 웨슬리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아버지의 원칙과 용기의 사람,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격하기 쉬운 기질인 반면, 어머니 수산나는 경건하고 냉철하며 합리적인 심성을 가졌다. 개인적 명상을 좋아했다.


  수산나의 자녀교육은 유명하다. 그녀의 자녀교육 시간표는 기차 시간표와 같이 정확하다. 다섯 살이 넘으면,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십계명을 암송하게 하였고, 독서훈련을 시켰고, 오전과 오후에 신약과 구약을 한 장씩 읽게 했다. 어려서부터 라틴어와 희랍어 히브리어를 배우게 했다. 당시 초등학교가 따로 없어 집에서 수산나 자신이 교육을 모두 하였다. 수산나의 교육은 철저한 청교도 식이었다. 많은 자녀들을 위해 매일 잠자리에 찾아가 안수기도를 하였다. 자녀들은 부모를 위해 기도하게 하였다. 매주 한번 씩 자녀들과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산나는 74세의 생을 살았다. 그녀는 남편이 영국 성공회 사제였지만, 아들들이 감리교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영국성공회 무덤에 묻히지 못하고 비국교도들이 묻히는 무덤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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