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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로스와 신앙
고병국 2024-04-21 추천 0 댓글 0 조회 8

<오클로스와 신앙>

 

 요즘 정치권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국민,민중,시민 등이 있다.사실 이런 단어는 다분히 성서적인 용어이었다. 그런 글을 오래전에 썼던 것을 찾았다. 원문을 그대로 옮겨본다.

 “성경은 원래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이 되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신약성경은 헬라어로 기록이 되었다. 그것을 원전 또는 원어성경이라고 한다.이 원전을 여러 가지 언어로 번역을 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가끔 듣는 70인역이라는 것은 구약성경도 헬라어로 번역을 한 것이고, 70명의 학자가 동원이 되었다고 이름을 그렇게 부른다. 우리가 지금 있는 한글 개역성경이나. 새번역 또는 공동번역 성경들도 모두 번역된 것들이다. 영어성경,독일어 성경, 일본어 성경, 한문성경 등도 전부 번역이 된 것들이다.

 그런데 성경의 원어 가운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는가 하면 생소한 단어들도 많이 있다.아가페,코이노니아,디아코니아,로고스,등은 사실은 영어라기보다는 성경의 원어이다. 그리고 영어이나 이탈리아어등도 성경의 원어에서 파생된 것들이 부지기수이다.

 오클로스라는 단어도 우리가 흔하게 접하는 단어는 아니다. 오클로스는 특히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복음서에서 사용을 하고 있다. 그것도 마가복음(마가 복음을 우리가 흔히 원 복음이라고 한다)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을 하고 있다.오클로스의 뜻은 여러 가지로 번역을 하고 있다. 신학자마다 약간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기로는 민중,백성으로 번역을 할 수 있다.오클로스와 거의 뜻이 비슷한 것이 암 하렛츠이다. 지금은 타계했지만 안병무 박사가 한창 민중신학을 연구할 때 민중을 오클로스,암 하렛츠에서 번역을 하였다. 아무튼 오클로스는 민중,백성,민초,등이다. 함석헌선생은 한알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민중을 서민이란 말로 흔히 사용을 하고 있다.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님의 복음의 사역의 대상이 전적으로 민중으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마가복음에 나오는 민중은, 사실은 힘없는 자요 병든 자요 귀신들린 자요 어부와 농사를 짓는 자를 말한다. 그런데 민중은 사실 예수님에게는 하나님나라 선포의 주 대상이 되었다. 오늘에 와서는, 그런 마가복음에 나오는 민중들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교회도 점점 격을 찾고, 사람들도 점점 품위와 맵시를 찾느라고, 그들을 점점 소외 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마가복음에 나오는 그런 민중들은 이제는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자들에게 천사들을 보내 주셨다. 다름이 아니라 외로운 곳에서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힘든 사역을 하는 복지 계통의 사역을 하는 목회자들이다. 어제는 15년 전에 알고 있던 한 목사에게 전화를 했다. 34명의 힘없는 노인들을 모시고 외롭게 특수 목회하는 가난하고 소박한 시골의 목사이다. 전화를 끊고 나는 진심으로 그를 존경했고, 자신이 부끄러웠다. 성도들이여 주변의 민중을 외면치 말자. 그것이 예수의 관심이었다.(20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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