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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선교지에서 온 편지
고병국 2010-10-16 추천 0 댓글 0 조회 593
고병국목사님께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이다.”(시편 126:5-6)

  

할렐루야

  

우리가 뿌린 눈물의 씨앗이 열매로 맺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10월3일 우리가족은 북쪽 폴란드 국경을 넘어 러시아 깔리닌그라드를 방문하였습니다. 실로 4년만의 감격스런 방문이었습니다. 한사람의 아는 사람이 없었던 낯선 선교지 깔리닌그라드에서 처음 개척한 깔리닌그라드 교회의 예배당 봉헌식에 우리 가족이 초대되어 참석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보면서 문득 광활한 러시아의 동쪽끝 블라디보스톡에서 서쪽 끝 깔리닌그라드까지의 선교지의 이동의 여정들이 그려졌읍니다.블라디보스톡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일주일을 꼬박 달려 모스크바에 도착했고,모스크바에서 다시 기차를 타고 벨라루시아와 리투아니아를 지나 깔리닌그라드까지 다시 21시간을 가야했습니다.블라디보스톡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치시던 선생님의 언니가 깔리닌그라드에 살고 있어 우리의 이삿짐을 블라디보스톡에서 깔리닌그라드의 선생님 언니의 주소로 부친뒤 블라디보스톡을 훌쩍 떠났습니다.모스크바에서 벨라루시아 통과비자가 필요한지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 통과비자없이 기차를 타고갔는데, 벨라루시아의 어느 시골 역에서 경찰의 여권검사에 걸려 추운 밤2시에 우리는 가지고간 짐과 함께 열차 밖으로 쫓겨나 대합실에서 밤새 떨어야했습니다.아침에 경찰은 우리를 수도 민스크로 가는 기차에 태워보냈습니다.민스크로 가는 기차안에서도 벨라루시아 돈이 없던 우리는 검표원에게 쫓겨날뻔 했으나 가까스로 옆에 앉아있던 벨라루시아 여인의 도움으로 표값을 치루고 민스크역에 갔습니다.수도 민스크 역에서도 바로 경찰에 붙잡혀서 지하 조사실에서 엄격한 심문을 당하고 가지고 가던 달러를 많이 빼앗겼읍니다.이렇게 까지 먼 깔리닌그라드를 가야하는가의 회의도 들었으나 다시 마음을 잡고 어렵게 통과비자를 만든 후 기차를 타고 마침내 깔리닌그라드역에 도착했습니다.역전 광장에 나올 때 마침내 새로운 선교지에 도착했다는 것에 눈물이 흘렀읍니다.시내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우리 부부에게 다가온 첫 번째 깔리닌그라드 사람은 바로 러시아인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그는 버스에서 내리더니 나에게 다가와 내가 한국인이냐고 물으면서 용기 조 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그래서 잘 안다고 하면서 내가 한국에서 온 목사라고 말했읍니다.이곳에서 선교하려고 한다고 말하니까 이곳에는 선교사도 없고 복음을 전해야할 일이 가득하니 여기서 복음을 많이 전해달라며 나를 포옹해주었습니다.너무나 큰 하나님의 위로로 느껴왔습니다.낯선 선교지에서 눈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한 우리는 그곳에서 시장에서 장사하는 고려인들을 전도하고 교회 개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교회가 이제 성장하여 교회 건물을 마련하고 봉헌 식을 하게된 것입니다. 현재는 러시아인 안드레 목사가 잘 맡아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봉헌식예배에 나는 기도의 순서를 맡았는데, 다함께 눈물로 기도하는 성령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부흥의 강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축사를 맡은 시내의 몇몇 러시아인 목사가 축사도중 폴란드에서 찾아온 빠벨목사님(빠벨(바울) 목사:러시아에서의 나의 이름)이 이 교회를 개척하여 세우느라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나의 사역을 기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척한 깔리닌그라드에서 60킬로 떨어진 사랑스코에 마을의 교회 방문이었습니다. 그 마을의 츄바쉬족 베라 성도와 가정에서 주중 성경공부모임으로 시작한 예배가 이번에 가보니 독립 교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지금은 세르게이 전도사가 인도하고 있는데,주일예배에 장년 20명이 예배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고, 주중에 수요일과 금요일에도 열심히 모이는 교회가 되어 있었습니다.하나님께 그 마을에 교회가 우뚝서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은 결국 응답해 주신 것입니다.제가 그곳에서 아제르바이젠 경찰에게 붙잡혀 쫓겨나게 되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메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기뻤으며,사랑스코에 교인들은 개척자인 저를 무척 반갑게 환영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깔리닌그라드의 우리 고려인 교인들은 우리 가족을 집으로 초대하여 극진히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동역자였던 이고리가 새로 2층 집을 지었는데, 우리에게 머무를 방을 제공하여 편히 쉴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러시아인 사역자들도 집으로 우리를 초대하여 애찬을 나누고 교제하였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이곳에서 사역할 때 함께 친분이 두터웠던 한 젊은 러시아 목사의 장례식에도(교통사고) 참석하게 되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빨리 지나가버린 듯한 한주간의 짧은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쉬운 작별과 함께 국경을 넘었습니다.

  

 폴란드의 오보르니끼 실롱스키에 교회는 동역자인 크지스토프가 잘 섬기고 있고, 이 동네 토박이인 실백도 이제는 가끔 말씀을 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늘 가까이서 어릴 때부터 인간적으로만 알고 지내왔던 사람의 입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고 찬양이 흘러나오는 것이 신기한 듯, 청년들이 더욱 귀를 쫑끗 기울입니다. 그의 부인 아냐도 주일학교 아동들 예배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브로쵸와프에서 돕기 위해 자주 오보르니끼에 가던 아담과 보줴나는 점점 이전에 비해 덜 다니고 있습니다. 그만큼 오보르니끼 교회는 점점 자발적으로 다져저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보르니끼 교회는 벌써 전도를 위한 12월12일에 성탄절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초에는 찬양 콘서트도 마르탄이 다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시고 오보르니끼 교회의 부흥과 깔리닌그라드 교회, 그리고 사랑스코에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포즈난의 한국어 예배모임의 부흥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주 안에서 평안하세요.

도비제니야.

폴란드 선교지에서...

이동건,이화숙 선교사,은선,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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