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교동역자되신 담임목사님과 교회성도님들께 주의이름으로 문안인사드립니다.

어느덧 제가 몽골온지 3년째를 맞이합니다. 그러나 몽골의 올겨울은 사실상 제게는 첫 번째로 맞이하는 겨울이었습니다. 참으로 길고 춥더군요. 영하 40도 가까이 내려가는 날씨속에 버스를 탈라치면.. 발과 손이 떨어져나갈듯한 통증이 느껴지더군요. 과연 몽골의 겨울은 춥고 매섭고 그 척박한 환경에 길들여지고 훈련된 몽골사람 역시 자아가 매우 강함을 느낌니다.

 지난해 10월 바가나랑교회가 봉헌창립된후 3개월째를 맞이하는 지난 1월 15,6일 이틀간 첫 번째 어린이 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몽골사람들은 긴긴 겨울동안 그리고 어린이들도 겨울방학만은 집에 머무는 것 같았습니다. 아직은 어린이성경이 출판되지 않는 몽골이라 어린이들이 교회와도 성구를 외우게하는정도요.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어서 어린이성경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읽도록하였으며 30여 어린이들이 교회와서 하루종일 성경을 읽고 성경퀴즈등 흥미로운 시간들도 가졌으며 교회아주머니성도들이 몽골음식을 정성스레 해서 아이들을 섬기는 은혜로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듯 몽골의 봄은 먼것같았는데 3월들어 어느덧 햇살은 완연한 봄햇살로 몽골도 봄이 먼것같지 않습니다.이번봄 바가나랑교회에 그동안 없던 주방을 미아동교회의 도움으로 목수였던 다와짜와와 한사람의 일군을얻어 조그맣게 꾸미고 있습니다.

 최근 몽골은 6월 29일 국회위원선거, 7월14,15일 아샘국제회의, 9월 종교법개정등을 앞두고 모든 종교기관과 외국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교회등록시 위생시설, 소방시설등 교회의 완벽한시설등을 등록기준에 포함시킴은 물론 통일교가 최근 물의를 일으켜 교회조사가 강화되고 또 울란바타르에 교회수(364개)가 사찰수(331개)보다 많다는 이유를 들어 교회등록이 사실상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몽골의 기독교인구가 최근 1만명정도가 줄었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미등록시 활발한 복음전도활동이 불가능하며 선교사의 비자문제가 사실상 또한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가나랑교회도 몽골변호사를 통해 등록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아직은 미등록교회라 교회문을 잠그고 예배를 드리고 이민국의 불시조사등이 있어 종교비자없는 선교사의 안전문제등 우려가 있어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선교지의 교회는 성장이전에 어떻게 하면 살아남느냐하는 영적전쟁이요 생존의 문제인것같습니다.

 제한된 상황속에서도 지난 3월 27일 부활주일에는 어린이와 성도가족들만 초청해 간단히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쨌든 이제 부활의 주님이 다시 오시기까지 복음은 땅끝까지 전파되어야하고 이슬람이 점점 확산되는 몽골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조금은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뱀처럼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면 주님이 일하실줄 믿으며 ....

 주안에서 동역자되신 한국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분들의 기도와 사랑과 관심속에 ‘먼저 제자되고 제자삼는 ’ 바가나랑 교회와 성도들은 오늘도 힘얻고 나아갑니다. 다음 소식때까지 환절기 건강하시고 주안에서 평안하세요. ^^

2016. 3월

몽골에서 이순자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주님이 주인되시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속에 바가나랑교회가 ‘먼저 제자가 되고 제자를 낳는 교회’되기를 원합니다.

2. 몽골의 기독교압박가운데도 주님의 역사하심속에 교회등록이 이루어지고 비자문제가 해결되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선교사의 건강과 성령충만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무릎관절과 신장등)

4. 좋은 통역자를 만나기를 기도하며 현재의 청년교사와 교회경비도 제자로 잘 훈련되길 기도합니다.

5. 제자훈련과 복음전도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6. 미비한 공사등(주방, 울타리, 우물등) 올해 잘 공사될수있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7. 지혜롭게 교회가 지역사회를 잘 섬겨 좋은 유대관계속에 복음전하는 몽골복음 화의장 되게하소서

8. 선교사가 지치지않고 끝까지 하나님아버지의 마음으로 몽골인과 몽골땅을 섬 기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9. 계속적인 주님의 공급하심과 동역자되신 목사님,교회성도분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과 기도가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